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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거리

참담한 미국 ... CNN 앵커, 생방송 도중 결국 눈물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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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남편을 잃은 아내의 사연이 CNN 앵커를 울렸습니다. CNN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 19로 사망한 40대 뉴욕 남성의 아내와 이원 생중계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남편을 떠나보내고 상심이 컸던 탓에 어렵사리 말문을 연 아내는 코로나 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20년 넘게 뉴욕 퀸스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로 일하며 세 자녀를 키운 남편은 매일 아침 사랑의 편지를 남길 만큼 자상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지난달 17일 무렵 처음 이상 증세를 보인 남편은 지난 주말 인공호흡기를 낀 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는데요.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졸지에 어린 세 자녀를 홀로 키워야 할 처지에 놓인 아내의 사연에 진행자로 나선 CNN 앵커 에린 버넷도 함께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는 앵커에게 아내는 “장례식도 치를 수 없었지만, 남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동차 행진으로 남편을 기억해주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가족과 이웃, 동료들은 감염의 위험과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으로 장례식을 치를 수 없게 되자, 자동차를 끌고 나와 행진하며 애도를 표했다고 합니다. 행진에는 모두 131대의 차량이 참여했습니다.

입술을 꽉 깨물고 휴지로 눈물을 훔치며 어렵사리 인터뷰를 이어갔지만,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떠올리는 아내를 보며 앵커는 또 한번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는데요. 참담한 상황에 목이 멘 앵커는 "우리 시청자들도 남편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아내 역시 북받치는 슬픔에 함께 울었는데요.

 

 

 

아내는 “남편의 임종을 영상통화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우리 결혼식에서 울려 퍼졌던 축가를 불러주며 남편을 떠나보냈다”라고 오열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19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아내는 “당신들은 무적이 아니다. (감염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반드시 집에 머물라”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4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1만 2076명으로, 우리나라의 30배를 웃돌며 전 세계 최대 감염국으로 미국이 되었는데요. 사망자는 8496명으로 1만 명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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