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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담배를 피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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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리면 증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과정에서 코로나 19에 더 쉽게 감염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당국이 하루 전 흡연자를 코로나 19 고위험군으로 추가한 배경으로 두 가지 이유를 밝혔는데요. 

실제 궐련을 한개비 피울 때마다 흡연자는 맨손으로 궐련 필터를 손으로 집어 꺼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입안으로 가져가게 되고요. 만약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난간을 스쳤던 손가락이 뭔가에 오염됐다면 오염물은 담배 필터에 묻어흡연자의 입 속으로 직행하게 되는 건데요. 


권 부본부장은 먼저 "흡연자의 경우 얼굴과 호흡기 계통에 손이 자주 접촉된다는 위험성때문에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담뱃갑에서 궐련을 빼내어 입에 대는 과정에서 호흡기 계통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
인데요.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운다고 하면 흡연자는 하루 20번 손에 묻은 오염물을입에 넣는 셈이됩니다. 만약 오염물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라면 흡연자는 아찔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인데요.

방역당국이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추가한 또 다른 이유이자, 주된 배경은 병세가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흡연이 일상적으로 폐에 손상을 가한 만큼, 코로나 19에 걸린 흡연자는 마치 폐 관련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처럼 더 심각하게 병세가 진행되는 셈입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코로나 19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14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는데요. 

권 부본부장은 "가장 최근에는 영국의 방역기구에서 현재의 흡연 여부와 과거 흡연력을 다 고려하면 흡연자 코로나 19 환자가 비흡연자에 비해서 중증 이상으로 발생할 확률이 14배가 높다는 중국의 연구 논문을 인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궐련뿐 아니라 전자담배도 코로나19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탄튼 글란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달 31일 대학 내 학술지에 게재한 글에서 금연 및 베이핑(전자담배 흡연) 중단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폐 질환 위험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란츠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폐를 공격하기 때문에 담배나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베이핑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독감이나 다른 감염에 노출되면 일반 흡연이나 베이핑으로 인한 부작용이 비 흡연자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증 감염, 비 패혈증 또는 둔상 등의 위험요소를 가진 상황에서의 흡연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의 발생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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